요곡 ‘미이데라’

요곡에 제아미 작으로 전해지는 ‘미이데라’라는 명작이 있습니다. 스루가 국(시즈오카현) 기요미가세키의 여성이 아동 매매로 실종된 자신의 아이를 찾아 교토·키요미즈데라에 머물던 중, 미이데라에 가보라는 영몽을 받습니다. 때는 마치 중추의 명월. 미이데라에서는 스님이 제자 센미츠를 데리고 강당 정원에서의 달구경을 합니다.
거기에,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마음이 산란해진 한 여인이 나타나, 보름달에 들떠, 용궁에서 가져왔다고 전해지는 명종을 용녀 성불이 된 것처럼 자신도 쳐보고 싶다고 다가옵니다.
승려들이 제지하지만, 여성은 중국의 옛 시를 가져와, 시성조차도 명월에 미쳐 높은 곳에 매달린 종을 친다고 하는데 하물며 미친 내가 왜 못하겠느냐며 종을 치며 춤을 춥니다.
제자 센미츠가 스님에게 저 여인이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라고 하자 스님은 그녀에 대해 묻습니다. 센미츠와 광녀의 대화로 광녀는 센미츠가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 되어 모자가 재회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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