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미보와 텐구스기

미이데라 본당 금당 맞은편에는 텐구스기라는 수령 천년으로 알려진 높이 약 20미터의 오래된 삼나무(스기)가 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 초기, 사가미보 도료라는 승려가 미이데라의 승방 간가쿠인에서 밀교 수행을 하던 어느 날 밤, 갑자기 텐구가 되어 서원 창을 튀어나가 이 삼나무 위에 멈춰 있다 아침이 되자 동쪽의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도료가 멀리 오다와라까지 날아가 내린 곳이 다이유잔(대웅산) 사이조지(최승사) 였다고 합니다. 도료는 오백인력이라 불릴 정도로 힘이 세고, 영험해 동내 사람들로부터 추앙받아 사이조지의 도료존당에 모셔져 있습니다. 도료가 수행하던 간가쿠인에는 ‘텐구 방(텐구노마)’가 있습니다.

유카리의 땅
온조지 텐구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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