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자키토손 시비

1893년, 22세의 토손은 자신의 연애를 고민하던 끝에 교직을 그만두고, 바쇼와 사이교의 유적을 좇아 간사이를 유랑했습니다. 같은 해 2월 초에 이시야마데라에 참배해 ‘햄릿’1권을 봉납하고 무라사키 시키부의 영에 기도했다고 합니다. 비석에 새겨진 ‘호수에 비치는 시의 신이시여,마음이 있다면 멀어지는 종소리 들어보세요. 천년 겨울밤마다 이시야마절에서 울리는 독경 소리’는 이때의 심경을 읊은 것입니다.
같은 해 5월 말, 토손은 이시야마데라를 다시 방문해, 사조 미츠조인의 방 하나를 빌려 2개월 정도 묵었습니다. 시비는 이 미츠조인의 유적지에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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