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바나, 젠베의 히요쿠즈카

옛날에 오츠의 시바야마치 유곽에 다가바나라는 유녀가 포목점의 집사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집사 신분으로는 유녀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생에서는 이루지 못할 그들의 사랑을 포기하고 다음 생의 연을 바라며 세타가와에 몸을 던졌습니다. 이에 이시야마 절 근처의 강 수면에 떠오른 둘의 시신을 가엽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사이렌지 절 묘지에 장례해 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죽기 전에 ‘우리는 이번 생에서 뜻을 못 이루고 죽지만 산 사람들의 소원을 하나 들어 주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이요쿠즈카에 참배하면 소원이 잘 이루어지며, 특히 가슴앓이에 영험하다고 전해집니다.

유카리의 땅
사이렌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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