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즈카의 느티나무

정토진종 발전에 초석을 구축한 렌뇨쇼닌이 히에이산 승병들에게 진종 박해를 받아 오츠로 달아났을 때 사람들이 렌뇨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며 렌뇨의 음식에 독을 넣었습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렌뇨가 젓가락을 입에 옮기려 할 때, 평소 예뻐하던 개가 갑자기 밥상을 뒤집어 바닥의 음식을 먹었습니다. 불쌍히도 그 개는 고통스럽게 피를 토하며 죽고 말았습니다. 렌뇨쇼닌은 자신의 몸을 대신해 준 애견을 애틋하게 여겨 장례를 치러 주었다고 합니다. 현재 그 곳에는 큰 느티나무가 있어 그 뿌리 쪽에 개의 무덤을 알리는 ‘이누즈카’라고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유카리의 땅
이누즈카의 느티나무

일람으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