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오인

859년 엔랴쿠지의 승려이자 덴다이 슈겐의 창시자인 소오 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오는 살아있는 부동명왕을 만나고 싶다는 오랜 염원을 안고 가츠라가와 계곡 깊숙이 들어가 초가집을 지어 수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곳의 지주신 시코부치 묘진으로부터 “제 3의 영험한 폭포가 특히 맑고 깨끗한 곳이니라. 그곳에서 부동명왕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소오는 가츠라가와의 제3의 폭포에서 7일간 고된 수행을 한 끝에 폭포 연못에서 드디어 부동명왕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소오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폭포 연못에 뛰어들어가 부동명왕의 몸을 와락 안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그루의 늙은 계수나무로 변했습니다. 소오가 이 신성한 나무에 부동명왕상을 새겨서 안치한 것이 묘오인의 시작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묘오인은 덴다이 슈겐의 하나인 ‘가이호교’의 도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당, 호마당 등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 매년 7월 18일에는 소오 화상이 폭포 연못에 뛰어들었다는 전설을 모티브로 한 ‘다이코 마와시(북 돌리기)’ 행사가 열립니다.

지정 구분
중요문화재 (본당, 호마당, 암자, 정청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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