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1542-1616)

에도 막부의 초대 정이대장군입니다. 265년간 이어진 도쿠가와 정권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카와국의 오카자키성 성주 마츠다이라 히로타다의 적자로 태어났고, 어릴 때 이웃국의 오다씨, 이마가와 씨의 인질로 잡혀 자랍니다. 그러다 1560년 오케하자마 전투에서 이마가와 요시모토가 패배하여 전사하자 자유의 몸이 되었고, 오카자키성으로 돌아가 독립합니다. 1562년 오다 노부나가와 기요스 동맹을 맺습니다. 이후 오네가와 전투(시가현 나가하마시), 나가시노 전투 등에서 오다와 도쿠가와의 연합군으로 승리를 차지하면서 이에야스는 전국시대 다이묘로 두각을 나타냅니다. 혼노지의 변으로 노부나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 동맹은 지속되었고, 노부나가가 사망한 뒤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화친을 맺고 히데요시의 천하통일에 협력하는 길을 택합니다. 1590년 오다와라 전투에서 히데요시와 함께 간토의 영웅 호조 씨를 토벌한 뒤 간토지방의 8개 나라를 받고 에도성으로 본거지를 옮깁니다. 히데요시 사망 후 후계자인 히데요리를 보좌하기 위한 5명의 다이묘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되나 도요도미 가문의 가신인 이시다 미츠나리 등의 반감을 사고 그들과 대립하게 됩니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동군을 이끌고 이시다 미츠나리가 이끄는 서군을 격파하면서 이에야스는 천하를 차지합니다. 그 뒤 조정으로부터 정이대장군으로 임명되고 에도 막부를 수립합니다. 다이묘와 가신 등 무사를 통제하기 위한 ‘무가 제법도’, 다이묘의 본성을 제외하고 다른 성은 모두 없애는 ‘일국일성령’ 등을 제정하여 전국에 있는 다이묘들을 통제하는데 성공합니다. 1616년 태정대신에 임관된 뒤 슨푸성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으로 받들어지며 ‘도쇼 다이곤겐’라는 이름을 하사 받고 닛코 도쇼구에 모셔졌습니다. ‘오다가 방아를 찧고 하시바가 반죽한 천하라는 떡, 앉아서 먹는 것은 도쿠가와’라는 풍자 와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야스가 천하를 차지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 인질로 잡혀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길러진 인내력이 만들어낸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오츠에서의 이에야스의 족적으로는 세키가하라 전투의 전후 대처를 오츠성에서 하였고, 후에 오츠를 상업도시, 제제를 군사도시로 만들기 위해 오츠성을 폐성하고 제제성을 축성한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 히데요시에게 땅을 몰수당해 많은 건물을 잃은 미이데라에 인왕문과 삼중탑을 희사한 것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관람
오츠성 터, 제제 신사, 온조지 대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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