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카가 다카우지 (1305-1358)

무로마치 막부의 초대 정이대장군입니다.

원나라에 의한 침략 이후 궁핍해진 무사들을 관리하지 못하고 권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던 가마쿠라 막부와 예전부터 천황이 친히 다스려야 한다는 강력한 이상을 가지고 있던 고다이고 천황의 대립이 깊어지는 가운데 1331년 겐코의 난이 발발하면서 1333년 아시카가 다카우지는 막부의 명을 받고 교토로 상경합니다. 그러나 교토로 가는 길에 다카우지는 고다이고 천황의 윤지를 받들어 막부를 타도하기로 마음을 바꿉니다. 교토에 있던 가마쿠라 막부의 출장소 로쿠하라 단다이를 멸합니다. 그리고 같은 윤지를 받은 닛타 요시사다가 가마쿠라 막부 본체를 멸하면서 고다이고 천황은 염원이던 겐무의 신정책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신정책 역시 천황 가문과 조정을 우선시하는 정치체제였습니다. 무사계급의 신임을 받던 다카우지는 고다이고 천황과 결별하고 교토로 가서 고묘 천황을 옹립하여 ‘북조’를 세웁니다. 다카우지는 북조에서 정이대장군으로 임명되어 무로마치 막부를 수립합니다. 한편 고다이고 천황은 요시노로 달아나 ‘남조’를 세우면서 남북조시대가 열립니다.

다카우지는 용감하고 전투에 능한 무사로 알려져 있는 한편 지장보살 신앙에 심취하였고 생전에 대립했던 고다이고 천황이 세상을 떠나자 덴류지를 건립하여 극락왕생을 비는 등 신앙심이 깊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미이데라의 신라선신당, 호법선신당은 다카우지가 다시 부흥시켰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일반 관람
온조지 신라선신당, 온조지 호법선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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