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벤 승정 (689-773)
나라 시대의 학승입니다. 도다이지를 창건한 4성 중 한 명입니다.
백제계 도래인의 자손이라고도 하고 오미국 출신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화엄종의 학승으로 승정까지 올라갔으며, 도다이지의 건립과 대불 제작의 계기를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츠에서의 업적으로는 이시야마데라 가람의 대규모 건립을 들 수 있습니다. ‘이시야마데라 기원’에 따르면 747년 쇼무 천황으로부터 ‘도다이지 대불을 도금하기 위한 금을 찾아라’는 칙명을 받은 로벤이 이시야마에 초가집을 짓고 비밀 기도를 올리자 멀리 무츠국에서 사금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로벤은 이 신성한 땅에 대규모 사원을 건립했습니다. 그것이 이시야마데라의 기원으로 전해지며, 이후 이시야마데라는 천황의 소원, 즉 칙원을 비는 ‘칙원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 759년 호라노 미야를 건립하면서 나라를 지키는 ‘진호 도장’으로 이시야마데라의 대규모 개축이 이루어질 당시 대승도이던 로벤이 공사를 지휘했다는 사실이 쇼소인 문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일반 관람
- 이시야마데라 존영당, 로벤의 지팡이 벚나무, 이시야마데라 창건 유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