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겐타의 숨겨진 계곡

미나모토노 요시토모의 장남 요시히라는 젊어서 용감함으로 이름을 날려 ‘아쿠겐타’로 불렸습니다. ‘악’은 강하다는 의미, ‘겐타’는 미나모토 집안의 장남이라는 뜻입니다.
헤이지의 난으로, 아버지 미나모토 요시토모는 타이라노 키요모리와의 세력 다툼에 패하자 교토에서 동국으로 도망쳤습니다. 요시히라는 도중에 아버지와 헤어지고 재기를 꿈꾸며 병사를 모으기 위해 북국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히다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 요시토모의 죽음을 듣고 모병을 단념, 혼자 복수하기 위해 교토에 잠입해 다이라노 키요모리, 시게모리 부자를 쫒으며 기회를 노립니다.
그때 요시히라는 이시야마데라 근처에서 승병의 도움을 받아 숨어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참고 헤이지 이야기’에 의하면, 에이랴쿠 원년 (1160 년) 정월 25일, 이시야마데라 주변에서 난바사부로 우츠네후사의 부하들에게 잡혀 목적을 완수하지 못하고 로쿠죠가와라에서 칼로 베어져 불과 20세의 짧은 생애를 마쳤다고 합니다.
현재, 이시야마데라의 산나이, 산몬을 들어서 서쪽으로 500미터의 골짜기 계곡의 큰 모밀잣밤나무 아래에 아쿠겐타 요시히라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호쿄인 탑이 남아있습니다. 높이 1.43 미터로 가마쿠라시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곳은 요시히라가 숨어지냈다는 고사에서 ‘숨겨진 계곡(가쿠레다니)’ 로 불려집니다.

유카리의 땅
이시야마데라 경내 (통상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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